아이를 재우면서 동화책을 읽어주다 목이 다 쉰 밤이었다.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. 내가 없거나 지쳐 있을 때도 아이가 아빠 목소리로 책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. 내 목소리로.시작은 사실 더 거슬러 올라간다. 원래는 마음이 어지러울 때 스님 서적을 읽고 싶었는데, 눈으로 읽는 것보다 귀로 듣고 싶었다. 스님께 동의를 구하고, 책을 텍스트로 옮긴 다음, 그 텍스트를 다시 스님 목소리로 되돌려 듣는 실험을 했다. 개인 프로젝트 castforge는 거기서 태어났다. "문서를 동의받은 화자의 목소리로 낭독한다"가 원류였고, 지금 이 시리즈에서 다루는 "내 목소리" 갈래는 거기서 갈라져 나온 가지다.그래서 질문은 이거였다. 유료 API도, 서버도 없이, 내 컴퓨터 안에서만, 내 목소리로 문서를 읽어주는 걸 만..